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막고자 설치하는 무인단속카메라가 실제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교통사고가 잦거나 사망사고가 일어난 39개 지점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 후 15개월 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161건이었다. 설치 이전에 발생한 229건에 비해 30%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 3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무학네거리~대구경찰청 구간 등 24곳의 경우 7월까지 교통사고 43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0건보다 67건이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평리네거리의 경우 무인단속이 시작된 올 3~7월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들이 단속카메라를 인지하고 속도를 줄이는 등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에 신경을 쓴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시험운영 중인 무인단속카메라 20대를 다음 달부터 정상 운영하는 한편, 올 하반기 29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초등학교 주변 등 보행자가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단속카메라 57대를 추가하는 등 향후 4년 동안 단속카메라 209대를 늘릴 방침이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무인단속카메라는 차량이 한산해지는 밤에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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