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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영향…中증시 4년만에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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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이날 주가지수 그래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이날 주가지수 그래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초유의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근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6일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2,54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29% 이상 폭락한 상태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1.95% 급락한 7,298.9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번주 발표할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1% 이상 오르는 등 반등에 나서기도 했다.

또 최근 선전시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등 중국 당국이 민간 기업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는 공시가 잇따르면서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도 저가 매수세 유입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가 중국의 경기둔화 가속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1%대를 유지하다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7월부터 3개월 연속 2%대를 넘어섰고 상승 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9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3.6% 오르면서 상승 폭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PPI 증가율 둔화가 국내 수요 감소를 반영하는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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