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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으로 저수율 0%인 저수지 경북 2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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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초 군위 고로면 화산마을 무밭에서 한 농민이 유례없는 폭염과 지속된 가뭄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한 무를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8월 초 군위 고로면 화산마을 무밭에서 한 농민이 유례없는 폭염과 지속된 가뭄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한 무를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최근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90곳에서 물이 바닥나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도 저수율 0% 저수지가 20곳이나 있었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이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중 최저 저수율이 0%를 기록한 저수지는 90개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에도 21개 저수지에서 물그릇이 완전히 비워졌다. 2013년 13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데 이어 2015년 25개, 2016년에는 26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5개 저수지에서 저수율 하락이 나타났다.

전남이 41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20개, 경남이 17개 순이었다. 특히 전남 구례 대지 저수지(2013~2015년)와 진도 와우저수지(2016~2018년)는 3년 연속 물이 바닥나 주변 농민이 극심한 물 부족을 겪었다. 경주 산대와 경산 신한, 고령 사부골·안심 등 경북 저수지 4곳은 이 기간에 2년 연속 저수율 0%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뭄이 연중 상시화되면서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는 38일간 전국 평균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도 6일 동안 저수율 하락이 이어졌다. 2014년에는 52일간 지속했으며 2015년에는 40일, 2016년 26일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농업용수 등 수자원 확보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관리 및 이용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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