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선/최경화 지음/문예미학사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단했던 삶 앞에 끝까지 등을 보이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첫 시집 출간의 기쁨을 바친다는 지은이는 마음이 읽은 윤동주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이란 구절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첫 소변은/어제의 나를 성립시킨 모든 것/소변의 농도 빛깔 냄새는/(중략)/꿈은 자기 방식대로 정리한다/꿈의 문법에 서투른 나는/좌변기의 손잡이를 내려버리고/축축한 몸을 또 다른 사막 가운데 옮긴다'

지은이는 그동안 소설과 시나리오를 써왔으나 이번에 첫 시집을 펴냈다. 4부 60여편으로 구성된 시집에서 지은이는 현재의 삶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며 현재의 가난한 삶을 극복하고 존재의 근원에 대한 위안을 통해 새로운 유토피아적 삶을 시를 통해 희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시가 메시지가 좋고 언어구사도 유려해 감동을 준다.

119쪽, 1만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