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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에 투자자들 '공포지수' 9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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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지며 공포지수도 약 9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26일 2027.15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연중 최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약 8.41% 오른 22.42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변동성지수는 24.34까지 치솟아 지난 2월 6일 28.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히려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수치다. 실제로 26일 코스피는 오후 한 때 2008.86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전거래일보다 36.15포인트(1.75%) 떨어진 2027.15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표한 3분기 '깜짝 실적'에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1.13포인트(1.63%) 상승한 2만4984.55로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당분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국내 반도체 업종 부진 등 대내외 이슈가 모두 좋지 않은 만큼 한동안은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6일 증시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일 경우 시장운영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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