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최근 북한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한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흐름을 역전시켜보려는 위험천만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보고서 공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정치적 모략이자 책동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이 벌려놓은 반공화국 인권 소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 행위이자 우리 여성들의 존엄을 모독하는 반인륜적인 망동으로 단호히 배격하며 준열히 단죄·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보고서 발표 놀음이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로 되는 것만큼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놀음에 가담한 자들과 이에 추종하고 있는 자들을 밝혀내어 공화국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를 해당 기관들에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으며, 국가활동과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발전과 권리 보호·증진을 위한 많은 법률적 및 행정적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HRW는 1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 여성들의 직·간접적 성폭력 피해 사례를 토대로 작성한 ‘이유없이 밤에 눈물이 나요: 북한의 성폭력 실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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