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세값 떼일라…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2배 급증

전셋값 하락 '깡통전세' 불안감 확산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올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실적은 7만6천236건, 16조3천630억원으로, 올해 연말 실적은 지난 한 해 실적(4만3천918건, 9조4천931억원)의 2배에 달할 전망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금의 0.128%(HUG 기준)를 보증수수료로 지불하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고, 추후 보증기관이 직접 집주인에게 보증금 상환을 요청하는 상품이다.

올해 보증실적이 급증하는 이유는 경북 등 지방 전셋값 하락에 따라 깡통전세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현재 올해 전국 주택 전셋값은 3.03% 하락했다. 특히 경북 전셋값은 5.68% 하락해 울산(-12.22%), 경남(-7.21%)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이 내렸다.

대구 전셋값 경우 0.21%로 아직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하락 불안감이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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