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대구·경북 상생 1호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2018년 성과와 2019년 도정 방향' 브리핑을 열고 "하늘길이 없어, 세계로 나가는 길이 없어 경북이 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생은 어느 쪽이 이익이 된다는 등 계산을 따져서는 안 되고 대구가 잘 되는 게 경북이 잘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낙동강은 영남 전체 문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은 구미시민 동의가 없으면 안 된다"며 "낙동강 물을 맑게 하고 수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도정 핵심인 관광과 농업 분야 등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며 경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구 감소의 원인을 청년 일자리에서 찾았다.
울릉 관광 인프라와 관련 "울릉도 여객선이 1년에 100일을 운행 못 하는데 이는 주민들 인권에 관한 문제"라며 "대형 여객선을 국가 차원에서 건조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불가능하면 도와 울릉군이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릉공항은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지 결정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울릉도는 관광뿐 아니라 독도를 수호하는 국방 차원에서도 중요한 만큼 울릉공항은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자력 산업에 대해서는 "원자력연구원과 원전해체연구센터 동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오랫동안 굳어진 공직사회의 불필요한 관습을 타파하고 조직을 혁신하는 데 가장 역점을 뒀다"며 "인사 청탁은 일절 들어주지 않고 오로지 일과 성과 중심 인사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내년 도정도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을 계속하고 실용과 소통, 미래에 중심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단행한 인사를 두고 도의회와 갈등설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도의회는 동반자로서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며 "의회 인사권을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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