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이웨더, 나스카와 킥 한 방에 56억원 위약금 설정

31일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와 3라운드 복싱 대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31일 나스카와 텐신과의 대결을 앞두고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31일 나스카와 텐신과의 대결을 앞두고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가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과의 일전을 위해 29일 밤 일본을 방문했다. 두 파이터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3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인다.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결은 지난달 무산 위기에 처하며 실제로 경기가 치러질지 혼선이 일었으나 메이웨더는 기자회견 시작 시각인 29일 오후 8시 45분에 정확히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50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쓰고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약 1년 4개월 만에 링에 돌아와 나스카와와 3분 3라운드 복싱 대결을 펼친다. 메이웨더는 "내가 설령 링에서 졸고 있어도 (나스카와에게) KO 당하거나 다운을 빼앗길 걱정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하는 나스카와 텐신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하는 나스카와 텐신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킥복서인 나스카와가 킥을 사용할 경우 1회당 500만 달러(약 55억8천500만원)의 위약금을 설정했다. 둘의 맞대결이 결정될 때만 해도 '라이진' 측은 한 라운드에 2회 정도의 킥 사용은 인정하는 방향으로 협상했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에서 이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진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메이웨더 측의 주장이 관철됐다.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이는 나스카와는 일본의 떠오르는 킥복싱 스타다. 나스카와의 킥복싱 전적은 27전 27승(21KO)에 종합격투기 전적은 4전 4승(2KO)으로 복싱 경험은 전무하다. 나스카와는 키 165㎝, 체중 57㎏으로 메이웨더보다 키는 8㎝ 작고, 체중도 9㎏이 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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