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데뷔 23년 만에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첫 대상이었다.
30일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김용만, 배우 서현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 수상 전 최우수상을 타기도 한 소지섭은 "최우수상을 받고 소감을 다 얘기해서 백지가 됐다"며 "드라마를 하는 동안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를 함께 한 선후배들과 밖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에 감사하다. 몸치인 나를 위해 맞춤 액션을 준비해 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뒤에서 응원해준 팬과 소속사 직원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수상 소감으로 "밥상에 숟가락이 아니라 밥상이 되고 싶었다"면서 "좋은 배우는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소지섭은 2000년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18년 만에 첫 지상파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소지섭은 2009년과 2012년, 2013년 SBS 연기대상과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나 대상과는 연이 닿지 않았었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첩보극이면서도 첩보원의 육아라는 코믹 요소를 집어넣어 차별화하면서 시청률도 10%를 넘기며 올해 MBC TV 미니시리즈 중 최고를 기록했다.
◆'2018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품)
대상: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최우수연기상 수목극: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김선아(붉은달 푸른해)
최우수연기상 월화극: 정재영(검법남녀), 신하균(나쁜 형사), 정유미(검법남녀)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연정훈(내사랑 치유기), 소유진(내사랑 치유기)
최우수연기상 주말극: 김강우(데릴남편 오작두), 채시라(이별이 떠났다), 이유리(숨바꼭질)
우수연기상 수목극: 장기용(이리와 안아줘), 정인선(내 뒤에 테리우스)
우수연기상 월화극: 우도환(위대한 유혹자), 문가영(위대한 유혹자)
우수연기상 연속극: 이규한(부잣집아들), 박준금(내사랑 치유기)
우수연기상 주말극: 정상훈(데릴남편 오작두), 조보아(이별이 떠났다)
올해의 드라마상: 내 뒤에 테리우스
황금연기상: 강부자(신과의 약속), 허준호(이리와 안아줘)
올해의 연기자상: 허준호(이리와 안아줘)
올해의 작가상: 오지영(내 뒤에 테리우스)
조연상 월화극: 김재경(배드파파)
조연상 수목극: 강기영(내뒤에 테리우스)
조연상 주말극: 정혜영(이별이 떠났다)
조연상 연속극: 전노민(비밀과 거짓말)
신인상: 김경남(이리와 안아줘), 이준영(이별이 떠났다), 오승아(비밀과 거짓말), 이설(나쁜 형사)
청소년 아역상: 김건우(내 뒤에 테리우스), 류한비(이리와 안아줘), 신비(이별이 떠났다), 신은수(배드파파), 옥예린(내 뒤에 테리우스), 왕석현(신과의 약속), 이나윤(손 꼭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조예린(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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