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사자성어 '마고소양'(麻姑搔痒)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단어를 서민들이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정했다는 소식이 각 언론 보도에 의해 알려져서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1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가장 많은 15%가 이 마고소양을 꼽았다.
마고소양은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는다'는 뜻이다.
일이 뜻대로 된다는 의미다.
연유는 이렇다. 중국 후한의 채경이 마고의 긴 손톱을 보고, 가려운 곳이 있으면 어디고 다 긁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만사형통'(萬事亨通)과 유의어이다.
'운수대통'(運數大通)류 이른바 '대박'을 염원하는 다른 표현들에 비하면 소박한 뜻을 지닌 사자성어라는 분석이다. 올해가 재물과 풍요의 이미지가 강한 황금돼지의 해(기해년)인 것을 감안해도 그렇다.
그만큼 요즘 현대인들의 살림살이가 각박하다는 풀이도 나온다. 큰 행운이 아닌 소박한 행복을 얻어도 다행이고 만족한다는 의견이다.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무사무려'(無思無慮)도 많이 꼽혔다. '아무런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뜻으로 마고소양처럼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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