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12회까지 진행됐다. 향후 전개 및 결말에 대한 예측과 함께 또 하나,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극본을 맡은 유현미 작가의 오너캐(페르소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오너캐, 즉 오너 캐릭터(Owner Character)는 작가가 추구하는 생각이나 행동 등을 극중에서 구현하는 등장인물을 가리킨다. 신조어이다. 같은 뜻으로 페르소나(Persona)가 있다. 이게 좀 더 공식적인 단어이다.
아무튼 유현미 작가의 페르소나 후보로 시청자들은 이수임(이태란)과 김주영(김서형)을 꼽고 있다.
◆이수임, 스카이 캐슬 소설 결국 완성하나
먼저 주목받은 인물은 이수임이다. 이수임이 극중 자신을 동화작가로 소개했고, 스카이 캐슬 및 명재네 가족의 비극에 대해 소설을 쓰겠다고 나서면서, 시청자들은 유현미 작가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추측하기 시작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수많은 영화에서 감독의 페르소나로 극중 영화감독이 등장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아울러 극중 이수임이 스카이 캐슬의 비극을 취재해 소설을 쓰는 것은, 곧 이 드라마 자체를 써 나가는 것과 같다는 해석이다. 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이수임이 소설을 완성하는 장면이 드라마 맨 마지막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김주영, 케이의 엄마로 새 삶 시작할 경우
그런데 최근 김주영이 유현미 작가의 페르소나일 것이라는 주장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단, 이는 김주영이 자신의 악행을 처벌받는 게 아니라 반성하고 뉘우치는 결말이 나올 경우에 한한다.
유현미 작가는 앞서 "이 드라마(스카이 캐슬)로 한 가정이라도 살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이 발언 자체가 스카이 캐슬이 '나름의' 해피엔딩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근거다. 그럴 경우, 우선 김주영이 극중 등장한 자신의 딸 케이의 엄마로 새 삶을 시작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아울러 한서진(염정아) 역시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극단적 선택은 피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즉, 두 가정(김주영과 케이, 한서진·예서 등 예서네)이 죽지 않고 사는 결말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유현미 작가는 스카이 캐슬처럼 자녀 교육 문제를 다룬 KBS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2015)에서 '성적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라는 취지의 해피엔딩을 보여준 바 있다.
물론 당시 고맙다 아들아는 설 특집 드라마로 기획됐다. 더구나 보수적인 KBS에서 방영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필수 조건이었다.
그러나 스카이 캐슬은 그때와 다른 환경에서 제작 및 방영되고 있다. 12회까지 나름의 '막장'을 구현해온 만큼, 결말도 그 기조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이 경우라면 김주영 페르소나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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