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명예퇴직 상반기 신청, 지난해 전체보다 20% 증가

2019년 2월 말 310명 신청…경북도 상반기 신청인원이 지난해 전체 인원 추월

올 상반기 대구경북의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 수가 지난해 전체 신청인원 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2월 말 기준 명퇴 신청을 마감한 결과 31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말 명퇴 신청자 수(186명)보다 66.7%, 전체(2월 말·8월 말) 명퇴 신청자 수(259명)보다 19.7%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공립초 81명 ▷공립중 53명 ▷공립고 49명 ▷사립특수 5명 ▷사립중 37명 ▷사립고 85명이 신청했다.

특히 사립고의 경우 전체 교원 수가 공립고보다 적지만, 명퇴 신청자 수는 매년 공립고의 2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 사립고 교사는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교원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이러한 구성비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명퇴 신청은 연금법 개정 논의가 있었던 2015년 61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160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듬해 188명, 2018년 259명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의 변화와 교권 약화로 인한 회의감 등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가중된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북 역시 올 2월 말 교원 명퇴 신청자 수가 393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인원(376명)보다 22.8% 증가했다. 경북은 2017년(306명) 이후 2년째 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인사담당 관계자는 "예전에는 정년이 다가와서 명퇴하는 분위기가 컸는데, 최근 들어 50대 초중반의 명퇴도 늘고 있다"며 "예비교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명퇴를 적극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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