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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논란' 이순자 누구? 대통령 영부인 직함이 둘 "11대, 12대"

이순자. 매일신문DB
이순자. 매일신문DB

이순자 씨가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남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종종 뉴스에 올랐지만, 부인인 그가 뉴스에 오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순자의 지난 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5년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망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화자인 이순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1980년~1981년 제11대 대통령 영부인, 1981~1988년 제12대 대통령 영부인 등 대통령 영부인 직함을 둘 갖고 있는 국내 생존 유일한 인물이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씨가 5, 6, 7, 8대 등 모두 4대에 걸쳐 영부인을 역임, 최다 기록이다.

이는 남편인 전두환이 박정희, 최규하에 이어 1980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간선제 선거로 당선됐는데, 이게 유신헌법 기반 제4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 선출이다.

이어 전두환은 1981년 개헌으로 제5공화국이 들어섬과 함께 다시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간선제 선거로 당선됐다.

그러면서 짧은 시기에 전두환도 2대에 걸쳐 대통령을, 이순자 역시 2대 걸쳐 영부인을 하게 된 것이다.

이순자의 출생지는 만주이다. 현 중국 지린성 창춘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39년에 태어났다. 올해 81세.

경기여중과 경기여고 졸업 후 이화여대 의예과에 진학했지만 중퇴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이 최종 학력이다.

책을 펴낸 적도 있다. 2017년 펴낸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이다. 전두환 회고록과 같은 출판사인 '자작나무숲'에서 발간됐다. 전두환 회고록도 2017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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