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부 신차의 흥행에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으로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업계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2일 자동차사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823만1천41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819만7천536대와 비교해 0.4%(3만3천882대) 늘었다.
내수는 154만5천604대로 0.3% 줄었지만, 수출이 668만5천814대로 0.6% 늘어나면서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1.8%)와 기아차(2.4%)만 1년 전과 비교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0.3% 줄었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11.8%, 17.8%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 주력 차종의 활약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기아차도 K시리즈 판매 호조로 1.9%의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0만9천140대를 판매하면서 2003년(12만9천78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덕분에 쌍용차는 한국GM을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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