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은 대구경북 정치인들은 옷차림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운 한복으로 신년교례회를 찾은 손님을 맞았고, 국회의원들은 당을 상징하는 색상의 넥타이를 맸다.
이날 권 시장은 짙은 자주색 한복에 검은색 구두를 신고 행사가 시작되기 20분 전에 도착했다. 권 시장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이철우 도지사는 짙은 감색 한복에 흰 목도리로 멋을 더했다. 신발은 간편한 운동화를 신었다.
대구경북 단체장 2명만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정장을 입은 참석자들 사이에서 단연 독보였다. 특히 지난해 신년교례회에 예비후보 신분으로 참석했던 이철우 도지사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시장, 도지사 두 분만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내년에는 한복을 입고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한복을 입고 참석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은 넥타이로 당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오랜 만에 신년교례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밝고 진한 파란색 넥타이로 더불어민주당 색상을 드러냈고, 주호영·이완영·강효상 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주황색 넥타이를, 무소속 정태옥 의원은 빨간색에 흰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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