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책은 환경오염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수달의 눈을 통해 인간 세상을 바라본다. 수달이 사는 하천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현실이기도 하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수달 가족이 있다. 어느 날, 동생 수달이 상한 조개를 먹고 배탈이 났다. 이 일로 수달 가족은 오염된 곳에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며, 깨끗한 환경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텃세를 부리는 수달을 만나는가 하면, 아빠 수달을 잃는 큰 일을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개발로 둥지를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과도 겹쳐 보이기도 한다.
어디에나 희망은 있다. 이 수달 가족은 대구의 유일한 생태하천인 동화천에 자리를 잡고, 발레리나가 된 수달의 모습을 그리면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한 지은이는 이 스토리를 통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동물이나 수중 생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인간의 행태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36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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