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카이 캐슬 전개, 빨라도 너무 빨라…예상 못한 '한서진 VS 김주영' 구도

한서진, 김주영. JTBC 스카이 캐슬
한서진, 김주영. JTBC 스카이 캐슬

4일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13회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 종료 직후 이어진 14회 예고편까지 종합해 살펴보면, 전개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끝까지 김주영이 한서진의 딸 예서의 코디를 맡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예상이 빗나갈듯하다. 14회에서 한서진이 예서를 김주영으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김주영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이수임에게까지 부탁하는 장면이 나와서다. 한서진이 예상보다 빨리 상황이 잘못됐음을 깨달을 수 있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잘못된 길을 가던 한서진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예서는 더욱 김주영에게 포섭되는 모습 역시 예고편에서 보여졌다. 향후 한서진 VS 강예서의 구도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라 정이 한서진에게 공개한 김주영 머그샷 논란도 재빠르게 불식됐다.

앞서 매일신문 1월 4일 자 '스카이 캐슬 김주영, 점점 드러나는 약점 '딸 케이'와 '로라 정'' 기사에서는 김주영의 머그샷에 반전이 있을 것임을 예상했다.

〈머그샷은 어떤 범죄 혐의로 체포됐음을 의미할뿐, 재판을 거쳐 실제로 처벌을 받았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예고편에서 드러난 범죄명이 '교통사고 위장 남편 살해'인만큼, 수사 결과 위장 살해가 아닌 그저 교통사고였을 수도 있고, 또는 위장 살해를 실제로 실행했음에도 증거 불충분 등으로 죄가 입증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서, 이에 따라 김주영은 무혐의로 풀려났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결국 이 문제는 향후 드라마 전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맥거핀'에 가까운 요소였음이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물론 향후 김주영의 발목을 잡을(미국 현지에서의 재수사 등의 가능성 등) 뜻밖의 요소가 될 가능성도 적잖게나마 있다.

아울러 1월 1일 자 '스카이 캐슬 '떡밥' 총정리 "예서 할머니(윤여사), 혜나 받아들이고 예서 버릴까?"' 기사에서는 조연급 인물들이 드라마 전개를 이끌 것임을 예상했다.

이게 13회 방송에서 일부 드러났다. 로라 정의 폭로는 당장은 미완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나머지 인물들의 '한방'이 있을 수 있다.

앞서의 기사에서는

〈로라 정, 조선생, 박영재, 이가을도 간과할 수 없다. 일단 로라 정이 김주영의 정체를 밝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은 13회 예고에서 확인됐다.

그 밖에는 시청자들의 추측이다. 조선생은 김주영의 딸 케이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측근이다. 또한 김주영의 히스테리를 늘 지켜보고 또 감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주영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인물이기에 향후 중대 폭로를 할 개연성이 있다. 김주영이 싫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측은지심으로 김주영을 살리기 위해 즉, 김주영의 폭주를 막고자 그의 실체를 드러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엄마를 죽게 만들었다며 김주영에게 원한을 가진 박영재도 향후 활약할 수 있다. 앞서 아빠 박수창은 이수임의 소설 집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박영재는 충분히 협조할 수 있다. 박영재의 연인이자 영재네 집에 살며 그들 가족을 오랫동안 목격해 온 이가을 역시 마찬가지로, 스카이 캐슬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이수임에게 객관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인물이다.〉

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박영재가 실제로 이수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달라고 함으로써 예상이 적중했다. 나머지 조선생, 이가을 등도 폭로 등의 방법으로 이야기 전개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