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과 저장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해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잦은 강우와 고온이 반복되면서 사과 생장에 나쁜 영향을 줘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산 사과 저장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3만3천t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6, 7월쯤 저장된 사과가 바닥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설 대목'을 노리는 농가 등이 사과 출하를 기피하면서 '때깔 좋은 사과'를 찾기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대과 생산 비중은 전년보다 7%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제사상에는 대과가 많이 오르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과 호남, 충청 등 사과 주산지의 면적도 지난해보다 1% 이상 감소해 사과 생산량 하락에 한몫했다.
기후 때문에 사과 재배지 위도가 올라갔다는 분석도 있지만,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무를 새 묘목으로 바꾸면서 밀집 재배가 성행해 면적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적잖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산 후지 10㎏ 평균 도매가격이 전년 2만5천100원보다 12~23% 높은 2만8천~3만천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과 중매인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초매식(새해 첫 경매)에서도 청송사과 10㎏이 평균 4만4천240원에 나와 지난해 3만7천130원보다 19%정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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