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위의식 탈피, 임금인상률 반납… 경북개발공사, 내실 다지기 나서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소통 증대와 예산 절감, 권위의식 탈피를 위해 사장 관용차량을 체어맨 대형 승용차량에서 카니발 승합차량으로 변경하고 전 직원이 업무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소통 증대와 예산 절감, 권위의식 탈피를 위해 사장 관용차량을 체어맨 대형 승용차량에서 카니발 승합차량으로 변경하고 전 직원이 업무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진 기자

기해년을 맞아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권위의식 탈피와 임금인상률 일부 반납 등 지역 공기업으로써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방만 경영과 고액연봉 등으로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공사는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그동안 노사의 소통을 통한 자구노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가장 큰 성과는 올해 노사 임금협약에서 임금인상률 1%를 반납한 것이다.

올해 임금은 행정안전부 예산 편성기준에 따라 전년도 총 인건비 대비 4% 이내 인상이 가능하지만, 경북개발공사는 노사 협의를 통해 1%를 반납하고 3% 이내 임금을 인상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과 공무원 사회에서 정부의 임금인상률을 일부 반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경우다. 이번 임금인상률 반납으로 5천여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과 탈권위를 위해 안종록 사장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안 사장은 이동 중에도 직원과 대화하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관용차를 대형 승용차(체어맨)에서 카니발 승합차로 변경했다. 또한 장거리 출장을 가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료비와 보험료 등 예산 절감도 실현했다.

안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사장 활동비 사용을 최소화하고 경비 대부분을 사비로 처리하는 등 간부의 권위의식 낮추기와 예산 절감에 힘쓰고 있다.

올해 경북개발공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국내외 우수 도시계획을 접목한 새로운 청사진도 제시한다. 또 신규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해 일자리 창출도 기여하겠다는 전망이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우리 공사가 여러 가지 구설 등으로 인해 도민이나 언론, 의회 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경북개발공사가 대대적인 변혁을 하겠다. 지역 대표 공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박수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소통 증대와 예산 절감, 권위의식 탈피를 위해 사장 관용차량을 체어맨 대형 승용차량에서 카니발 승합차량으로 변경하고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소통 증대와 예산 절감, 권위의식 탈피를 위해 사장 관용차량을 체어맨 대형 승용차량에서 카니발 승합차량으로 변경하고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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