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카풀 서비스 도입을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한 달간 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택시 이용과 카풀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8.2%가 '카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12.5%에 그쳤다.
카풀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60.1%)과 '택시 공급이 부족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 해소'(5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비자 편익'(47.1%), '공유경제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40.4%), '교통량 감소로 환경보호에 도움'(37.3%), '택시의 승차거부'(35.9%) 등의 순이었다.
카풀 서비스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응답자의 66.2%는 '카풀이 좀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64%는 '카풀 시간대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카풀 도입 반대 이유(중복 응답)로는 ▷카풀 서비스를 악용하는 범죄 증가(68%) ▷범죄이력과 신원 확인 안되는 운전자가 많다(66.4%) ▷낯선 사람과 자가용을 탈 정도로 신뢰도가 높지 않다(55.2%) ▷불법 자가용 영업 문제 발생 소지(47.2%)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44.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택시기사들의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38.4%)는 이유로 카풀 도입을 반대하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승차거부나 승객 골라 태우기 등 일부 택시기사의 악행이 빚은 자업자득'이라는 인식(동의 62.3%, 비동의 18.6%)이 '카풀 도입이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동의 47%, 비동의 33%)보다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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