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 정의맘 이수임, 아들 황우주 김혜나 추락 사건 용의자 지목되자 돌변할까?

스카이 캐슬 정의맘 이수임, 아들 황우주 김혜나 추락 사건 용의자 지목되자 돌변할까?. 스카이 캐슬 예고편 캡처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15회 예고편이 최근 공개됐다.

황우주의 19세 생일파티 날 김혜나가 갑작스럽게 건물에서 추락하면서 14회가 종료됐고, 이에 경찰이 강예서, 차세리, 황우주 등을 사건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하는 모습이다. 드라마가 5회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총 20부작) 갑자기 추리물 내지는 수사물의 형식을 극중에 차용한 모습이다.

예고편 설명은 다음과 같다.

우주(강찬희 분)의 19살 생일파티가 열린 날 밤, 갑작스런 혜나(김보라 분)의 추락. 혜나는 대체 왜 떨어져야만 했을까. 세리(박유나 분)는 당당히 클럽 MD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이런 세리를 못마땅해하는 민혁(김병철 분)때문에 매일이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간밤에 일어난 추락사건으로 SKY캐슬에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손님들이 들락거린다. 이에 네 부부는 한 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데…

그런데 예고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경찰이 사건 관련 용의자로 황우주를 지목하자, 이수임이 "스카이 캐슬 안에 있는 그 어떤 애보다 우리 우주가 혜나랑 친했다"고 항변하는 장면이다.

즉, '내 자식은 다르다, 결코 아니다' 식으로 다른 엄마들이 이기심을 바탕에 깔고 취하던 언사를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 자식만큼 남의 자식도 소중히하고 존중하던 지금까지의 이수임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난 맥락이다.

예고편 설명에는 '네 부부는 한 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극중 주로 한서진, 노승혜, 진진희 부부가 모여 이런저런 사안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수임 부부가 해 왔는데, 여기에 결국 이수임 부부까지 끼게 된 것이다. 즉, 정의를 앞세우던 이수임 부부의 정체성이 다른 스카이 캐슬 부부들이 아무렇지 않게 펴는 이기적 논리에 점차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어 네 부부의 회합은 서로의 자식을 범인으로 몰며 물어 뜨는 막장극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게 드라마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다 똑같다는 것. 혜나가 그린 큰 그림 아래서 모두가 치부를 드러낼 수 있다는 얘기다. 드라마의 작품성을 따진다며 뻔한 스테레오 타입인 이수임의 변화 내지는 변질도 의미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근거가 있다. 이 드라마가 내세운 장르 내지는 스타일이 바로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즉 '블랙 코미디'다.

마지막으로 근거 한 가지 더. 이 드라마 주제가가 바로 'We all lie', 즉 모두 거짓말, 거짓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