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자신을 폭행해 구속 수감된 조재범 전 코치에게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한 사실이 9일 화제다.
당시 만 17세로 미성년자였던 2014년부터 자신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과거 심석희 선수와 조재범 전 코치가 함께 등장한 언론 보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재범 코치 권유로 선수 생활 시작했다는 보도, 이후 '은사님' 수식 꼬리표
심석희 선수는 201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섯 살 위 오빠가 강릉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탔는데 그곳에 매점이 있었어요. 매점에서 군것질하고 게임을 하는 재미에 곧잘 오빠를 따라다니다가 조재범 코치님의 권유로 스케이트화를 신게 됐어요"라고 했다.
이외 다수의 언론 보도에서는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은사'라는 수식도 이때쯤부터 붙기 시작했다.
◆2014년 조재범 쇼트트랙 대표팀 장비 코치 선임 배경은?
이어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지목한 해인 2014년에는 조재범 전 코치가 쇼트트랙 대표팀의 새 장비 담당으로 선임됐다는 사실이 그해 1월 나온 다수의 언론 보도에서 확인된다. 당시 조재범 전 코치의 나이는 33세.(2019년 현재 나이는 38세)
그런데 당시 조재범 전 코치가 선임된 배경이 눈길을 끈다. 당시 선수들의 장비 관리를 담당하던 한 코치가 과거 여자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무 정지를 당한 뒤 퇴촌해서였다. 이때 대표팀에는 심석희 선수가 속해 있었고, '심석희, 스케이트 은사님과 함께' 등으로 두 사람이 함께 선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심석희 선수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당시 쇼트트랙 장비 담당 코치 자리는 '성폭력'을 연이어 행한 자리가 되는 셈이다.
이에 '만약 당시 조재범 전 코치의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이런 가정과 상관 없이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등의 혐의는 분명 조 전 코치의 잘못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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