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의 고용상황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국적으로는 작년 취업자 증가폭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1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에 따르면 대구 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반면 경북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대구 취업자 수는 12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북 취업자 수는 140만2천명으로 7천명이나 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의 경우 대구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8%p 내렸고, 경북은 3.7%로 전년동월 대비 0.8%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가 2천682만2천명으로 2017년보다 9만7천명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 증가 폭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8만7천명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가 됐다. 2017년에는 취업자가 31만6천명 늘었다. 가장 최근 흐름을 보여주는 작년 12월 취업자는 2천66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실업자는 107만3천명으로, 2016년부터 3년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았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p 올랐다. 2001년 4.0%를 기록한 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9.5%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8%로 0.7%p 낮아졌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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