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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DGB금융지주 주가...CEO리스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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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의 주가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와 함께 CEO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지주의 주가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와 함께 CEO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지주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투자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로 주식을 팔면서 추가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코스피 지수는 최근 거래일인 11일 8,190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2월 13,350보다 38.7%나 내려갔다. 이는 최저점인 2016년 2월 7,750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가총액을 보면 지난해 2월 5일 시가총액 2조2천242억7천만원에서 이달 11일 1조3천616억2천만원으로 1조원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큰손들이 연이어 DGB금융지주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투자업체인 '해리스 어소시에이트 엘.피.'(Harris Associates L.P.)는 투자자금 회수를 이유로 보유했던 DGB금융지주 주식 174만7천543주를 장내에서 팔았다고 이달 7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업체가 보유한 지분율은 5.32%(899만8479주)에서 4.29%(725만936주)로 감소했다. 이미 업체는 지난해 10월 31일 1천71만9천500주 중에서 172만1천21주를 매각한 적이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영국의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리미티드'가 875만2천435주 중에서 755만2천457주를 처분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이 5.17%에서 0.71%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해 9월 27일에는 미국의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엘엘씨'가 871만4천975주 가운데 23만8천554주를 매각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고, 여기에 더해 CEO리스크에 대한 지적도 있다. 박인규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지난해 5월 31일 김태오 회장이 새롭게 들어섰지만 반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행장 공백사태가 길어진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전체의 하락에 따라 DGB금융지주의 주식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지주사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마찰과 장기간 이어진 은행장 공백 등 CEO리스크가 일정 부분 반영된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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