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와 문경시 등 경북 6개 시·군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11일 축구종합센터 건립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경북 6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2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경상북도와 경기도가 6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남(3개), 전북(3개), 충남(2개), 충북(1개), 전남(1개) 순이다. 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도 참가했다.
유치신청서를 낸 6개의 경북자치단체는 상주시와 문경시, 경주시, 영천시, 영주시, 예천군 등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기존 파주 센터 부지 규모의 3배인 33만㎡(약 10만 평) 규모로 건립된다.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지자체들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축구협회 예산 1천500억원이 투입되는 데다 생산유발 효과가 2조8천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 6개 시·군은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상주는 유일하게 프로구단인 상주상무 축구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의 축구열기가 뜨겁다. 또한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6개의 고속도로 나들목을 갖춘 교통의 최고 요충지이기도 하다.
문경 역시 20여 개 종목의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춘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등 스포츠 인프라가 뛰어나다.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1시간 19분이면 문경역까지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진입의 경북 관문도시가 된다는 효과가 있다.
경주와 영천은 인근에 대구와 포항, 울산, 김해공항과 KTX 역사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국제경기가 가능한 대구·울산의 월드컵 구장과 인접해 있다. 경주는 관광과 숙박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다.
영주 또한 좋은 환경과 접근성을 어필하고 있으며 예천군도 3만여 명의 군민이 유치에 서명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센터를 건립할 자치단체를 확정하고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과 지자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잘 검토한 후 건립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