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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정기예금 8년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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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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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정기예금이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쌓인 정기예금 계좌도 크게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68조4천억원으로 1년 새 72조2천억원 증가했다. 2010년 95조7천억원이 늘어난 이래 가장 큰 금액으로 2016년에는 19조4천억원, 2017년은 28조8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예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며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한은이 통화정책방향을 틀며 2017년 11월 말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최저 기준을 높이고 있다. 기존 90%에서 지난해 95%로 높아졌고 올해부터는 100%가 됐다. LCR이 높으면 위기가 닥쳐도 바로 현금화할 자산이 많아 은행의 생존력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은행 LCR은 104.7%로 전년 말(100.9%)보다 3.8%포인트(p) 늘었다.

은행들이 LCR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으며 자금조달에 나서자 금리도 올랐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작년 11월 기준 연 2.15%에 달했다. 정기예금 중 2%대 금리 비중은 작년 11월 기준 54.8%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1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정기예금 계좌도 크게 늘었다.

작년 6월 말 기준 10억원이 넘는 정기예금 계좌는 4만1천개로 1년 전(3만8천개)보다 3천개(7.9%)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4만3천개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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