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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화재 사망 라마다앙코르호텔 직원=불 최초 신고자 "혼자 불 끄려다"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발생한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의 사망자인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화재 당시 최초 신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씨는 불을 끄려다 변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김 씨가 "지하 1층 환풍구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며 화재를 최초로 신고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료 직원들은 김 씨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 46분쯤 불이 난지 3시간여만인 오후 8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화재로 김 씨가 숨지고, 투숙객과 직원, 그리고 소방대원까지 1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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