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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가봉 대통령, 3개월만에 귀국…쿠데타 후유증 타개할까

지난 2018년 1월29일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가봉의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8년 1월29일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가봉의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제 포럼에 참석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서아프리카 가봉 대통령이 3개월 만에 귀국했다.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59)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에서 뇌졸중 증세를 보여 곧바로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오다 14일(현지시간) 가봉으로 떠났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가봉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봉고 대통령에 불만을 품은 무장 군인들이 수도 리브르빌에 있는 국영 라디오방송국을 장악하는 등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비록 신속히 진압되기는 했지만 이번 쿠데타는 서아프리카 원유 생산국 가봉의 정쟁 불안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봉고 가족은 지난 50여년 동안 가봉을 통치해 왔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아버지 오마르의 사망으로 권력을 승계했다. 그는 2016년 부정선거 등의 비난 속에 불과 6천 표 미만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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