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감사인사
○…행사장에선 이날 새롭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된 인사들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깍듯하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장면이 여럿 목격됐다.
대구 수성갑을 이끌게 된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김 비대위원장에게 90도로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대구 동을에서 본격적인 지역구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김규환 한국당 국회의원(비례)은 김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청중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제부터 대구에서 지역주민과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우선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지역 선후배들께 신고 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지역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지역을 책임지게 된 두 사람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대구 수성갑)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대구 동을) 등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과 대면하기도 했다.
◇개인 인터넷 방송 촬영카메라 등장
○…최근 보수진영에서 인터넷을 통한 여론 확산이 활발한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도 개인 인터넷 방송을 위한 촬영 카메라가 등장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등장한 인터넷 방송 카메라는 조 대표의 동정과 행사장 전경을 화면에 담았다.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표시된 화면에는 '대구경북 출향인들의 단결력이 대단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는 데도 힘을 보내 달라'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조 대표는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대구경북 출향인들의 의리를 인터넷 방송으로도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더 많은 출향인들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단으로 자리 옮긴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난해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선 그동안 내빈으로 참석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출향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 지사는 '달라진 처지'에 대한 소회를 묻자 "손님에서 준비하고 부탁하는 사람이 된 느낌"이라며 "더 많은 출향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뚝심 있고 의리 있는 대구경북인의 저력으로 다시 도약하자"는 짧은 인사말로 신년인사를 했다.
◇"오래간만에 만난 동문끼리 사진 한 번 찍으시죠."
○…이날 행사에서 오래간만에 얼굴을 마주한 동문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 촬영하느라 여념 없었다. 특히 경북대 출신들은 재경경북대총동창회 회장을 중심으로 사무총장 등 임원과 동문이 나란히 한 곳에 모여 덕담을 나누며 인증샷을 남겼다.
◇주호영·유승민 의원 친밀한 모습에 관심 집중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년교례회 내내 서로의 옆자리를 지켜 이목을 끌었다.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국당 안팎에서 보수통합론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두 의원의 친밀한 자리 위치는 관심을 모았다.
주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유 의원을 축으로 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유승민 의원이나 바른미래당이든 그 공동목표가 같다면 같이 합쳐야 하되 그것이 당 대 당 통합일 수도 있고, 당의 연합이나 정책연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경북 영전 인사들 '인기'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영전 축하 인사를 받느라 여념 없었다.
재계와 관계를 가리지 않고 참석 인사들은 구 차관 옆에서 명함을 들고 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구 차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선후배 우애를 과시했다.
구 차관은 "매년 매일신문 신년교례회를 찾았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자리인 듯 하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송 의원과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 힘쓰자는 얘기를 나눴다. 지역 핵심 산업을 기점으로 지역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경창 포항 부시장도 영전 축하 인사를 받았고,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영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호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지원국장도 참석 인사들과 새해 덕담을 주고 받느라 바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