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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최고의 16강 대진…랭킹 113위 바레인과 만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상의 대진을 받아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 이란(29위), 일본(50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등 '아시아 5강' 중 3팀을 피했다. 최소한 결승까지 이들 세 팀을 만나지 않는다.

한국은 16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 바레인과 만난다. 8강 진출 시 카타르(93위)-이라크(88위)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4강에 진출하면 호주(41위), 우즈베키스탄(95위), 아랍에미리트(79위), 키르기스스탄(91위) 중 한 팀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호주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강국이지만,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109위)에 0-1로 패하는 등 거듭된 졸전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는 불리한 대진을 받았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장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패해 2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대진이 만들어졌다.

가시밭길은 계속된다. 두 팀 중 승리한 팀은 4강에서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100위)은 16강에서 요르단(109위)을 만났다. 요르단이 호주를 잡고 조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펼쳐 행운을 잡게 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과 2017년 6월에 한 차례씩 요르단과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에겐 해볼 만한 상대다.

베트남은 공동 개최국으로 참가한 2007년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당시 토너먼트는 8강부터 시작했다. 베트남은 12년 만에 8강 진출,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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