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카이(SKY) 캐슬 19회 결방? 시간 변경? 뉴스룸 대신?…JTBC 아시안컵 중계 딜레마

"썰전 300회 늦춘 것처럼" 한국 8강전 후 스카이 캐슬 19회
결방→화제성 한 주 연장 효과 "2월 1일 종영?"
뉴스룸, 랜선 라이프 결방시키고 스카이 캐슬 투입

아시안컵 한국 8강전 VS 스카이 캐슬. 연합뉴스, JTBC
아시안컵 한국 8강전 VS 스카이 캐슬. 연합뉴스, JTBC

2019 아시안컵 대회를 단독중계하고 있는 JTBC가 20일 저녁 베트남 대 요르단 16강전을 중계하기 위해 인기 프로그램 '썰전' 300회를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 10분으로 늦춰 방송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방송될 예정인 인기 드라마 '스카이 캐슬' 19회 편성이 이 선례를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아시안컵 8강 진출시 25일 오후 10시 8강전을 치른다. 그런데 1시간 뒤인 오후 11시는 스카이 캐슬 방송 시작 시간. 한국의 8강전 후반전 시작 시간과 스카이 캐슬 방송 시작 시간이 겹치게 된다.

경우의 수가 여럿 나온다.

▶이번 썰전처럼 방송 시간을 늦추는 것이다.

그런데 썰전의 경우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 10분으로, 비슷한 저녁 시간대로 늦춰지는 것인 반면, 스카이 캐슬은 오후 11시에서 자정쯤으로 밀려야 한다. 가령 드라마가 자정에 시작하면, 다음 날 새벽 1시 20분에 끝이 난다. 스카이 캐슬의 한 회 분량은 1시간 20분. 저녁에서 같은 저녁으로 썰전을 늦춘 것과 달리, JTBC가 편성에 적잖은 부담을 느낄만한 부분이다.

▶따라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결방 가능성도 꽤 높아 보인다. 현재 스카이 캐슬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화제성을 한 주 더 유지하는 게 JTBC로서도 이득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20회 마지막 방송은 1월 26일(토) 아니라 그 다음 주 2월 1일(금)이 된다. 스카이 캐슬 후속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가 2월 8일부터 방영되는데, 이 일정과도 충돌하지 않는다.

그런데 '베트남 요르단 16강전+썰전 300회' 패키지는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오후 11시를 조금 넘겨서까지 긴 시간 시청자들의 시선을 JTBC에 고정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 패키지가 만약 시청률을 크게 높인다면, JTBC가 25일에도 비슷한 패키지 전략을 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패키지에는 JTBC가 아시안컵 한국의 경기 직전마다 편성해 온 프리뷰쇼가 추가될 수 있다.

즉, '아시안컵 프리뷰쇼+한국 8강전+스카이 캐슬 19회' 패키지로 25일 오후 9시쯤부터 다음 날인 26일 새벽까지의 시간 동안 '시청률 따먹기'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방송 시간이 심야이긴하지만 금요일에서 주말인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인만큼, 스카이 캐슬이 너무 늦게 방송돼도 부담을 느낄 시청자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금요일 오후 7시 55분 시작 '뉴스룸'과 오후 9시 시작 '랜선라이프'를 축소 방송 또는 결방시키고, 이 시간대에 스카이 캐슬 19회를 편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카이 캐슬 19회+아시안컵 프리뷰쇼+한국 8강전' 패키지다.

이 편성이 만약 토요일 이뤄진다면 황금시간대 지상파 예능과 시청률 30~40%대의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등 부담을 느낄만한 경쟁 방송사 편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금요일이기에 상대적으로 해볼만해진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