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18회 들어 느닷없이 선 VS 악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드라마는 앞서 스카이 캐슬 대부분의 엄마들, 아빠들, 여기에 김주영까지 악역인 가운데 이야기가 전개됐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결함이 있는 악인들이 극을 이끄는 피카레스크(Picaresque) 장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18회 들어 이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우선 한서진이 김혜나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돼 있는 황우주에게 면회를 가 눈물을 흘렸다. 이어 딸 강예서와 진심을 서로 털어놓으며 역시 눈물을 쏟아냈다.
강준상 역시 영재 아빠이자 친한 선배 박수창을 찾아가 상담을 하고는 과거의 과오를 뉘우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서진은 김주영의 유혹 앞에서 여전히 갈등중이다. 반대로 강준상은 완전히 그간의 과오를 늬우친 것으로 보인다. 밀어버린 콧수염이 잘 나타낸다.
아울러 황우주가 체포된 당시부터 강예서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과거 1등만 노리던 악바리에서 이제는 황우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제 나이 또래로 변화했다.
다만 좀체 변치 않는 인물이 있다. 차민혁이다. 여전히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변화의 조짐이 쉬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극중 노승혜로부터 "이혼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이혼 서류를 받아든 뒤로는 적잖게 충격을 먹은 모습이다. 좀체 변하지 않던 가부장의 전형 차민혁의 극적 변화도 드라마 종영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김주영은 강준상과 한서진으로부터 사무실 '습격'을 받은 뒤 점점 독해지고 있는 모습이고, 불의 앞에서 머뭇거리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 보였던 김주영의 측근 조선생 역시, 김주영으로부터 고가의 아파트를 선물받고는 '흑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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