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카이(SKY) 캐슬 18회 '모자상' 맥락에 '김주영-케이' '윤여사-강준상'도 포함될까?

스카이 캐슬 모자상. JTBC
스카이 캐슬 모자상. JTBC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1회에 나온 '모자(母子)상'이 후반부 들어 주목받고 있다.

1회에서 박영재의 엄마 이명주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스카이 캐슬 엄마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조형돼 있으며, 보통 천주교의 성물이나 장식, 액세서리 등으로 쓰인다. 이 선물을 하고서 이명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모자상은 이명주-박영재를 비롯해 한서진-강예서·예빈, 노승혜-차세리·서준·기준, 진진희-우수한,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이수임-황우주 정도까지만 의미하는듯 했다. 이들은 어떤 경우 서로 애정이 가득하고 또 어떤 경우 애증이 뒤섞인 모자 구도를 보여줬다.

그런데 여기에 두 모자가 추가되게 됐다. 19일 방송된 18회가 기점이 됐다. 딸의 서울의대 진학 등 자식 성적에 대한 집착을 버린 강준상이 어머니 윤여사에게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윤여사-강준상의 모자 구도가 강조됐다.

아울러 이 방송에서는 김주영과 그의 딸 케이의 사연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김주영-케이라는 모자 구도가 이 드라마 결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추측이 나오게 됐다. 그동안 김주영은 케이 엄마라기보다는 악녀 입시코디네이터 캐릭터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최근 그의 과거 가정사가 하나 둘 알려지면서, 케이 엄마로서의 향후 행보가 시선을 모으게 된 것이다.

결국 '모자상'은 이 드라마 수미쌍관(처음과 끝의 연결)의 핵심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회에 나왔으니, 20회에도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모자상은 엄마의 자식에 대한 무한 사랑을 의미한다.

극본을 쓰고 있는 유현미 작가가 앞서 입시 문제를 다룬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를 훈훈하게 끝낸 만큼, 이와 비슷하게 모자상을 내세워 극중 모든 엄마(부모)와 자식의 화해, 늬우침, 행복 등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일단 18회 극중 윤여사와 강준상은 마음의 앙금을 풀고 어느 정도 화해한듯 하다. 한서진과 딸 강예서도 서로 마음 속 묻어뒀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을 결심한 노승혜는 세 자식을 데리고 홀로서기에 도전할 수 있을듯하다. 이수임은 앞으로 자력으로 아들 황우주의 김혜나 살해 누명을 벗기며 강한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다. 사실 진진희와 아들 우수한은 딱히 타파할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주영은 딸 케이의 존재 의미를 다시금 깨닫으면서, 그간의 과오를 늬우치는 엔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