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지방캠퍼스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린다.
1993년 개교한 한예종은 4년제 국립특수대학교로, '문화예술 분야의 서울대'라 불리는 국내 최고(最高) 예술대학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봉렬 한예종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 예술인 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로 장기적으로는 한예종 지방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청 안팎에서는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주요 대학 캠퍼스를 유치해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이번 협약으로 한예종은 '경북도청 신도시 홍보관'을 '청년예술인창작센터'로 탈바꿈시켜 유능한 청년예술 인재의 활동 무대로 만드는 일에 함께 하며 도청 신도시와 인연을 맺게 된다.
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방문객이 감소해 활용도가 떨어진 신도시 홍보관을 재단장, 창작스튜디오 등 청년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방침이다. 신도시 홍보관 인근 부지에는 창작·창업기업 입주공간과 판매시설 등도 조성한다.

도는 이번 청년예술인창작센터를 계기로 도청 신도시에 '청년문화예술인촌'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한예종 도청신도시 캠퍼스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예종은 서울에 캠퍼스 3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방캠퍼스는 아직 없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예술가 육성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 ▷문화예술 관련 정보 공유와 공동 수집 ▷양 기관의 시설물 활용 ▷청년 예술가 창업·창작 등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증진 등에 한예종과 힘을 합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와 한예종이 함께 청년 문화예술 활동가의 융합·협업 능력을 향상시켜 창의적인 문화예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면서 "한예종 지방캠퍼스 유치를 위해선 지역 문화예술계와 젊은 예술인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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