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등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100원 택시', '소형버스' 사업 등을 대폭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는 올해 이 같은 '도시형·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에 예산 552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100원 택시는 교통 벽지에서 노선버스 등을 대체하는 택시와 소형버스 서비스로, 비용이 저렴해 사업명칭에 상징적으로 100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토부가 78개 시 지역을, 농식품부가 82개 군 지역을 맡아 지자체와 협의해 필요한 곳에 택시·버스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100원 택시 지원 사업에는 예산 72억원이 편성됐다. 지난 한 해 시행한 결과 수요가 적은 곳을 제외해 8억원이 줄었다. 농어촌 버스 노선 폐지를 막기 위한 버스 지원 사업에는 48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7월 노선버스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버스 사업자들이 수익성이 낮은 농어촌 노선 운행을 조정할 것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했다.
수익성이 낮은 노선에 대형버스 대신 소형버스를 투입해 농어촌 노선을 유지하도록 버스 구입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버스 운임은 지금처럼 600∼1천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국토부는 22일 KT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지자체 담당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이 대체 교통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농어촌 지역 고령 주민의 의료·문화·복지서비스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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