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을 알고, 지역을 알고, 나라를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모인 유림 관련 단체 중 가장 문턱이 낮은 모임이 청년유도회입니다."
내달 22일 취임식을 앞둔 류시대(55) 안동청년유도회 신임 회장은 유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류 회장은 "청년유도회는 유림사회에 유교적 소양을 익히는 가장 기초적인 입문단체"라며 "가입 당시 나이가 48세를 넘지 않고 유림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청년유도회는 유교 문화의 본 고장인 안동에서 신구세대의 교체로 발생하는 고유의 예법과 미풍양속이 사라지지 않도록 유지 계승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 사업은 소학 등을 강의하는 시민아카데미 운영과 누각과 정자의 주인에 대해 알아보고 토론하는 누대정순회강좌, 우리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청년유림대회, 가람 이현일 선생의 어머니로서 여중군자로 불리며 '음식디미방' 등을 저술한 안동장씨를 기리기 위한 정부인안동장씨추모여성휘호대회, 근대사인물추모강연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 태극기 만들기와 행진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당시의 모습을 전달하고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올해 안동청년유도회는 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구성하고 있다.
류 회장은 "올해는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큰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광복회 등과 다양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는 좀 더 바쁜 한 해가 되겠지만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오는 100주년의 행운을 안동시민 모두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유림단체의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청년 유림의 연령이 한창 일을 할 나이여서 생업과 단체활동을 같이 하려면 곤란한 부분들이 많았고, 전통 성인식인 '관계례' 행사에는 지원금보다 자비가 더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류시대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은 "올해부터는 회원들이 단순히 봉사 차원에서 유림대회나 강연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새로운 성현을 삶을 알고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도록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또 안동청년유도회의 활동을 홍보하고 회원 간 문화탐방 등의 행사를 늘려서 젊은 세대가 좀 더 참여하고 관심을 둘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 회장은 15년째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문화재를 관리하고 소개하는 안동문화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고, 마리스타 야간학교에서 10여 년째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국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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