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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입구가 익명의 기부공간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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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등 물품 몰래 놓고 가

익명의 기부천사가 22일 포항시청 입구 주차장에 생필품을 놓아 두었다. 포항시 제공
익명의 기부천사가 22일 포항시청 입구 주차장에 생필품을 놓아 두었다. 포항시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포항시청 1층 출입문 앞 주차장에 생필품들이 몰래 놓여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화제다.

지난 22일 밤에는 운동화 등 생필품을 정성스럽게 담은 상자와 쌀이 무더기로 시청 주차장 한쪽에서 발견됐다.

별도의 메모는 없었지만 포항시는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물품을 기증한 것으로 보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반짝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6일 아침에도 이곳에서 기저귀 8상자가 발견됐다. 상자에는 "필요하신 분이 썼으면 한다"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공무원들은 이같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기부 천사들의 기부 행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익명의 기부물품을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필요한 통합사례관리대상자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청 주차장이 갑자기 기부천사들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어려운 세태에 훈훈하고 넉넉한 인심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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