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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지역의 자동차부품 업체 경영 개선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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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에 편중된 산업 구조 탓에 지역 업체 부진할 것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을 23일 내놓았다. 사진은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매일신문DB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을 23일 내놓았다. 사진은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매일신문DB

대구경북 제조업의 중심축인 자동차부품산업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기아차에 편중된 산업 구조 탓에 완성차 업체의 부진이 지역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3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산업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 상황이 당분간 크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경영 실적이 내수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과 수입차 점유율 상승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수출도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지역의 대표 산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구와 경북의 자동차부품 업체 수는 각각 689개와 1천312개로 지역 제조업에서 각각 2.5%, 4.6%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대구 6조2천억원, 경북 13조2천억원으로 지역 제조업에서 각각 20.5%, 9.2% 비중이었다.

나이스신용정보평가 기업데이터베이스(KIS-Value)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2017년 영업이익률은 대구 2.8%, 경북 1.8%로 전년 3.8%, 2.7%보다 낮아졌다. 같은 해 저신용등급(신용평점 7~10점) 업체 비중은 대구 30.9%, 경북 53.1%로 전년28.9%, 44.4%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은 대경본부는 앞으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중 일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대부분 업체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침체로 납품단가 인상이 힘들어지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배경으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꼽힌다. 2018년 자동차산업 편람에 따르면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체의 현대와 기아차 매출액 비중은 각각 87.6%와 92.7%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영업실적이 떨어졌고, 더불어 완성차업체의 해외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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