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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쓰레기 산' 처리…재활용 가능 폐기물 분류 후, 나머지는 소각·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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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밀면에 위치한 쓰레기 산에 일어난 불을 끄기 위해 관계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이 곳 폐기물재활용업체에 적재된 쓰레기는 약 7만4천여t(중간 2만1천t, 종합 5만3천t)으로 허가량의 34배나 넘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1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밀면에 위치한 쓰레기 산에 일어난 불을 끄기 위해 관계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이 곳 폐기물재활용업체에 적재된 쓰레기는 약 7만4천여t(중간 2만1천t, 종합 5만3천t)으로 허가량의 34배나 넘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의성군 단밀면의 속칭 '쓰레기 산' 대책이 가시화하면서 방치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성군이 파악한 방치폐기물의 양은 17만3천t으로 1t 화물차 470대가 1년 내내 들어내야 할 분량에 달한다.

이들 방치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가능한 것을 가려내는 분류 작업이 우선이다. 폐합성수지 등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분쇄해 고형연료로 만들어 열병합발전소와 같은 곳에 연료로 팔 여지가 있다.

이 경우 사전에 분류와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 발전소 등을 통한 수요를 파악, 치밀하게 비용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나마 재활용할 방치폐기물이 많고, 이를 고형연료로 팔 수 있다면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이 섞여 있어 걸림돌이다. 분류 작업을 통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은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하는데 의성 '쓰레기 산'에는 주로 공사장에서 흘러들어온 폐기물이 많아 고철과 콘크리트 등 재활용 불가 폐기물이 적잖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성 '쓰레기 산'이 낙동강에서 불과 8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강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만큼 '이전한 뒤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의성군은 "폐기물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7만3천t이라는 방대한 양의 폐기물을 옮기는 비용과 이전 터 확보, 새로운 민원 등을 감안하면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군은 침출수가 낙동강에 흘러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기물사업장 주변에 수로와 차수 장치를 설치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2월 말 방치폐기물 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진 계획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가장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 조언 등을 얻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분량과 폐기물의 종류를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기물 처리 방향을 논의하다 잘못된 가닥이 잡힐 수 있는 만큼 연구 용역 결과를 기다리는 게 최선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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