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 경기가 바로 이어져서 걱정입니다."
카타르와의 8강전을 앞둔 벤 투호가 가장 큰 걱정은 체력이다. 8강전부터는 휴식시간이 이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에서는 경기당 간격이 4~5일로 충분히 길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16강부터는 경기가 사흘 간격으로 열린다. 카타르전은 체력적 부담을 안고 싸울 수밖에 없다.
벤투호는 25일 카타르와 8강전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하면 28일 준결승에 나선다. 사실상 회복에 필요한 휴식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23일 회복 훈련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도 "선수들이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데 경기가 바로 이어져서 걱정스럽다"고 했다.
더구나 16강에서 120분의 연장 혈투 끝에 바레인에 2대1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시간에 경기를 끝낸 카타르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부상 역시 벤투호를 괴롭히고 있다. 대회 개막 전부터 나상호(광주)가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대회 도중 기성용(뉴캐슬)마저 쓰러졌다. 많은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데다, 컨디션까지 떨어졌다.
더구나 벤투 감독 스타일상 카타르전 역시 바레인전과 비슷한 라인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로테이션보다는 자신이 정한 베스트11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편이다. 왼쪽 윙백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은 얼굴이 매 경기 출전하고 있다. 카타르전 역시 기존 베스트11이 그대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 선수들의 피로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카타르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93)이 한국(53위)보다 낮지만 최근 카타르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팽팽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손흥민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재성(홀스타인 킬)이 다치면서 공격진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다. 휴식을 잘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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