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청사로 업무공간 부족에 시달리던 대구 달서경찰서가 올해 정부 지정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리모델링 예산 49억6천만원을 확보해 달서경찰서 본관과 별관 개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국유재산인 경찰서 청사는 행정안전부의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개·보수 및 시설 확충을,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관리기금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신축 이전 또는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 중부서가 기재부 사업 대상에 선정돼 현 위치에서의 재건축 설계를 앞두고 있다.
달서서 청사는 1991년 준공해 28년 간 사용했다.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천165㎡ 규모다. 달서서는 기존 민원동 건물을 증축해 부족한 업무공간을 충당해 왔다.
그럼에도 본관과 별관은 여전히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겨 비가 새는 등 낡고 좁은 데다 과거 설치한 석면 등 유해물질을 마감재로 썼고, 지진 등 재난에도 취약하다는 지적이 컸다. 최근 수년 동안은 월배신도시에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치안 수요도 급증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달서서는 부족했던 주차장을 철골조 지주식으로 확장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청사 안팎의 노후설비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외벽 공사, 장애인 승강기 설치 및 휠체어 진입로 개선, 창호·배관 교체, 화장실 개선, 비상발전기 교체, 내진 보강, 냉난방기 교체 등에 나선다.
이 밖에도 대구경찰청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동부서 큰고개지구대, 강북서 동천지구대, 달성서 화남파출소의 리모델링 비용 각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확보해 개선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 예산은 지난해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조원진 의원 등이 예산 편성을 도와 국회를 통과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부족했던 직원·민원인 공간을 확충하고 업무 질과 서비스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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