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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통장 중 25%는 대구로 몰려…경기에 이어 2번째 많아

올해도 계속되는 청약 시장 열기…이달에만 8곳 분양 일정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통장 4개 중 1개는 대구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제공.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통장 4개 중 1개는 대구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제공.

대구의 청약시장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 4명 중 1명은 대구에 청약통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49만7천7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가 202만3천163명인 점을 고려하면 24.6%가 대구로 몰린 셈이다.

1순위 청약자는 경기도가 56만3천65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대전(24만1천202명), 서울(18만7천382명), 부산(10만2천518명)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1순위 청약자는 4만5천35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던 강원(4만5천182명)과 비슷했다.

대구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중구(16만7천642명)로 파악됐다. 중구는 도시정비사업 등 호재가 이어진데다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청약시장 열기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이 집중된 이달에도 청약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중구에 공급된'대구 이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346.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남산자이하늘채' 84.3대 1,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60.4대 1,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 126.7대 1, '동대구 에일린의 뜰' 18.1대 1, 신세계 '빌리브스카이' 1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설 연휴 전까지 대구의 청약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동원개발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구 신천동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단지인 '동대구 비스타동원'(368가구) 청약 신청을 받는다.

29~31일에는 '방촌역 태왕아너스'가 분양을 진행한다. 256가구 규모로 10년 만에 동구 방촌동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28~30일에는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모아미래도' 704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을 낙관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대거 앞당겼는데도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도 "청약 경쟁률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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