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나서는 대구경북 출신 주자들이 결전을 꼭 한 달 앞둔 27일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고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김광림 의원(안동)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주 의원은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보수 대통합과 총선승리의 출발이 돼야 하고 이는 당원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며 "당 대표만 살아남는 마이너스 전당대회,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줄 세우기로 당이 죽는 전당대회, 대권주자 간 과열경쟁으로 당이 분열되는 전당대회가 돼선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한국당 후보를 선택하지도 않은 표가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920만 표나 갔다"며 "대권에 욕심이 없는 제가 당 대표를 맡아야 보수진영의 대권 주자들을 모두 끌어안으면서 집 나간 920만 표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림 의원은 "한국당을 경제정당,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 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을 '실력 있는 보수', '품격 있는 보수', '진짜 프로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 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 대표로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고자 하는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이번 주중 결심을 굳히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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