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파값 1년 전보다 26.7% 급락

재고 늘어난 게 원인 "출하량 조절해야"

양파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바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의 양파 매대. 연합뉴스
양파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바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의 양파 매대. 연합뉴스

양파 값이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늘어난 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출하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양파(상품 기준) 1㎏ 평균 도매가격은 640원으로 지난달 670원에 비해 30원(4.68%) 떨어졌다. 이달 초 720원까지 반등했던 가격이 이달 중순에 580원, 하순에 570원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소매 시장에서는 가격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양파(상품 기준) 1㎏ 평균 소매 가격은 1천52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1천657원보다 7.8% 하락한 가격이고, 1년 전 2천84원보다는 26.7% 떨어진 수치다.

양파 가격 급락 원인은 생산량 증가로 늘어난 재고가 꼽힌다. 지난해 양파 입고량은 전년보다 22%, 평년보다 9% 늘어난 67만2천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중순까지 재고량도 약 20만t으로 전년보다 20%, 평년보다 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지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시장 출하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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