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유형문화재인 '입학도설', '삼경합부' 등 유·무형 문화재 8건을 시 지정문화재로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유형문화재 제83호 '입학도설'은 권근(權近, 1352~409)이 성리학의 기본원리를 도식화해설명한 성리학 입문서다. 조선 초기유학 연구에 학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삼경합부'는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받았다. 세 개의 경전을 합쳐 금속활자인 '을유자'로 찍은 15세기 후기 인출본이다.
유형문화재 제85호 '천사일로일기'는 조선시대 명나라와 청나라의 사신을 맞아들이던 48일의 기록을 담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접사일기(遠接使日記) 중 가장 오래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사신기인 '사조선록 상'은 유형문화재 제86호로 지정됐다. 명나라의 공용경(龔用卿)이 1537년 조선에 사신으로 파견돼 겪은 전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계명대가 소장중인 '소수서원 관련 고문서'는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국가적인 지원을 받았던 영주 소수서원 관련 기록이다.

1659년 조각승 승호(勝湖)에 의해 만들어진 '대구 남지장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유형문화재 제88호, 석재이지만 목조와 같은 부드러운 조형미를 자랑하는 '대구 남지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제89호로 지정됐다.
무형문화재였던 '욱수농악'은 보유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상쇠 손석철(48세) 씨가 새로운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 욱수동에서 전승되던 욱수농악은 천왕받이, 지신밟기, 마당놀이 등으로 이뤄졌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대구시는 총 274건의 문화재를 보유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유·무형의 문화재를 후손에게 널리 전승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