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종학 중기부 장관 '핸즈커피' 경영마인드·성공비결 청취

"지역 중소기업 위한 지원책 고심할 것"

홍종학(맨 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청년창업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종학(맨 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청년창업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 기업 대상 대책을 마련하고, 더 좋은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대구와 구미의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찾았다. 홍 장관은 이날 지역 기업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중기부의 핵심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홍 장관은 구미에 있는 중소기업 케이알이엠에스를 방문해 산업단지내 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구미 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들과도 간담회도 가졌다. 기업 대표들은 "삼성·LG 등 대기업의 이탈로 구미산단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 우선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 장관은 "구미 국가산단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혁신을 추진하고, 지역 산단의 정주여건이 개선되도록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 있는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핸즈커피'를 방문해 경영마인드와 성공비결을 들은 홍 장관은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회복을 위해서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색이 반영된 콘텐츠 개발 및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지역의 청년창업가 10명과 만나 창업자가 겪는 어려움과 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안경가공 및 개발 업체인 TRO 박청용 이사는 "세계 안경산업 밀집지역 3곳 가운데 대구가 입지 조건이 가장 우수함에도 젊은 인력 유입이 거의 없다. 용접기술자들은 대부분 60대이고 중국산 반제품 수입도 늘고 있"고 호소했다.

모바일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메이크어스(MakeUs) 구상범 대표도 "초기에는 '엔질투자'나 중소기업부 매칭 펀드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기업가치가 점점 올라갈수록 오히려 추가투자를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적극적인 투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1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해보니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킹이나 정보공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만나는 분들끼리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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