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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일왕사죄'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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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론…전정성 있는 사과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
日 국회서는 발언 논란 계속…고노 외무상 "한국 측에 5번 정도 항의"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에서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라며 "근본적 해법에 관해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딱 하나로, 진정 어린 사과이다"라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에 내 말의 본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이렇게 크게 문제 되는지, 더군다나 무슨 관방장관이 나서더니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이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문 의장 발언이 계속 쟁점이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속개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왕이 사죄하라고 요구한 문 의장 발언에 대해 "많은 (일본) 국민이 놀라움과 분노(驚きや怒り)를 느꼈을 것"이라며 "(문) 의장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 매우 유감스럽다.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이날 예산위에서 문 의장 발언과 관련해 "한국 측에 5번 정도 항의하고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며 "성의 있는 대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엄중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문 의장의 사과와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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