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는 현대 사회는 역동적인 사회로 불확실성, 모호성, 복잡성이 더욱 커졌다. 사회 변동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그 범위도 매우 넓어졌다. 이러한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단위 학교에서는 사회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중심 교육 활동 및 참여 수업이 강조되고 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학교 교육 내용이 4C,즉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창의성(Creativity)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교사는 이러한 사회 변동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4C를 구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최고의 교사는 학생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여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 불린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에 친숙하며, TV·컴퓨터보다 스마트 폰, 텍스트보다 이미지·동영상을 선호한다.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는 학생들은 사고, 학습, 놀이문화가 기성세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을 기존 세대의 가치판단 기준으로 평가하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일률적으로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교사는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학생들이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필요할 때 원하는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최고의 교사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4C를 학습하도록 조력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 즉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참여 수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비록 교사는 학습 경험을 창출하고 구조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학습경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날로 증가하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것은 새롭고 광범위한 해결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수업은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학습조력자로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수업은 학생들에게 지식의 내용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을 길러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최고의 교사들은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수법을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셋째, 최고의 교사는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한다.
최고의 교사는 현장 연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수업을 개선하기 위하여 연구를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교육방법과 연구결과를 활용한다. 교사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려고 방안을 찾다보면 수능과 입시라는 벽에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비록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과정평가와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는 교사에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사에서 주어지는 수업 및 평가에 대한 자율권과 재량권은 학교조직의 큰 장점이다. 교사는 4C를 함양할 수 있는 수업 설계와 방법, 평가를 할 수 있으며, 그 활동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다. 최고의 교사는 수업 및 평가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
최고의 교사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학습자 중심 교육이 촉진되도록 조력할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조력할 수 있는 힘은 부단한 연구와 연찬을 통한 전문성에서 나온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실 교육을 바꾸고, 학교 교육을 바꾸며,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는 초석이 될 것이다. 새 학기에는 최고의 교사들이 최고의 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더욱 행복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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