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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리틀야구단에서 영그는 '공부하는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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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수성구리틀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수성리틀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민, 박찬종, 김태근. 김병훈 기자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수성구리틀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수성리틀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민, 박찬종, 김태근. 김병훈 기자

최근 아마야구에선 단연 '공부하는 야구선수'가 화제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사상 첫 프로 입단에 도전하는 이정호(25)가 대표적이다. 서울 청량중, 덕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이정호는 대학 생활 동안 공부와 야구를 병행한 끝에 오는 11월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 당당히 참가할 예정이다.

수성리틀야구단(단장 이호경)은 10년 전부터 '공부하는 야구선수'의 기치를 내걸고 지역의 야구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다. 2009년 이호경 단장이 창단한 수성리틀야구단은 창단 10주년인 올해 선수단 55명, 코칭스태프 4명 등 총 59명 규모의 야구단으로 성장했다. 선수단은 저학년부(초3~초4)와 고학년부(초5~중1)로 나뉜다.

서태덕(39) 감독은 부임 이후 '야구를 통한 전인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희는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다'는 것을 강조한다. 학생에게는 공부가 우선이며 야구장도 교실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야구를 그만둬도 사회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입단 3년 차를 맞는 박찬종(고산중1) 군은 주중에는 공부에 전념하고 주말에 집중적으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현재 환경에 무척 만족하고 있었다. 박 군은 "수성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운 이후 학업에서 지구력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현재 반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했다.

서 감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이 공부하는 야구선수에겐 먼 나라 이야기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공부하며 운동하고, 운동하며 공부하는 학생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도 누구보다 잘 극복한다"며 "야구장에서 야구와 병행해서 받은 인성 교육이 학교생활을 원활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학업과 인성을 강조하는 수성리틀야구단은 야구 기본기 훈련에도 소홀함이 없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지금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철저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수성리틀야구단은 지난해 북구청장기 등 3개 지역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성적이 준수하다.

하지만 서 감독은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좋은 성적에 자꾸 연연하다 보면 기존 엘리트 야구 중심 체제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야구라는 단체스포츠에서 어린 선수들이 동료와 어울려 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앞으로 리틀야구를 포함한 아마야구가 나아갈 방향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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